이르면 내년초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최대 30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그 대신 서울시는 새벽시간대 요금을 대폭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가 내년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5% 안팎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현재 1050원인 지선·간선버스, 지하철 기본요금이 내년부터는 1300원선에 책정된다.
서울시가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이유는 적자 때문이다. 현재 지하철, 버스 적자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해 기본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교통비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권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달 평균 20일 정도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기준으로 교통비가 4~5만원 정도 드는 점을 감안, 이보다 낮은 가격에 정기권을 구입하면 일정 기간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새벽시간대 요금도 할인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다만, 대중교통 기본요금 인상안이 그대로 시의회를 통과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2월,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을 900원에서 105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