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을 올바로 사용할 줄 모르는 또 한 분. 빨리 내려야 합니다"라며 조현아 부사장 관련 기사의 링크를 게재했다.
8일 세계일보는 지난 5일 조현아 부사장이 탑승한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가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는 '램프리턴'을 감행했다고 단독보도했다.
램프리턴은 항공기 이상, 기내 환자 발생 등 급박한 상황이 생겼을 경우 기장의 지시아래일워진다.
그러나 당시 조 부사장은 승무원이 묻지도 않고 땅콩을 봉지채 건네자 해당 승무원을 질책한 뒤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메뉴얼 확인을 지시했다.
당황한 사무장이 태블릿PC의 암호를 못 풀어 규정 확인을 못하자 조현아 부사장은 "내려라"며 고성을 질렀다.
대한항공측은 기장이 램프리턴을 지시했다고 해명했으나 조 부사장의 소동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사장의 지시를 기장이 선뜻 거부하기 힘들었것이라는 게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내서비스가 문제있었다면 귀국후 조치해도 될 일이었다"며 "게이트를 떠난 비행기가 이런 일로 되돌아 온 것은 처음이다. 상황을 파악해 법적 조치 여부를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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