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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는 마를수록 더 맛있다"…별난 식성 20대 女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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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11 10:49:11 수정 : 2014-12-12 1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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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는 말이 있지만 이 여성을 보는 네티즌이라면 덜컥 그 말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어떠한 음식보다도 휴지를 좋아하는 여성과 관련해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인공은 영국 링컨셔주 게인즈버러에 사는 제이드 실베스터(25·여)다. 실베스터는 매일 화장실에서 쓰는 휴지를 먹고 산다. 그는 매번 화장실에 갈 때마다 8칸 정도의 휴지를 뜯어 먹으며, 때로는 볼일이 없어도 휴지를 먹기 위해 화장실로 향한다.

실베스터가 휴지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임신’이었다. 그는 첫 아들을 임신했을 때, 휴지를 처음으로 입에 댄 뒤 그 맛에 중독됐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맛보다 휴지의 ‘질감’이 실베스터를 푹 빠져들게 했다.

실베스터는 임신 당시 자신에게 ‘이식증(異食症)’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식증은 별난 음식이나 이상한 물질을 좋아하는 증상으로, 아이들이 흙을 먹거나 임산부가 신 것을 좋아하는 것들을 총칭한다. 지금까지 정확한 이식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임산부에게 이식증이 생기는 원인으로 철분부족 등을 꼽고 있다. 다행히 실베스터에게는 어떠한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실베스터는 “내 입을 가득 채운 휴지의 느낌이 좋다”며 “(휴지가) 마를수록 혀에 닿는 촉감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들을 낳으면 내 행동이 멈춰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휴지 먹는 걸 멈출 수 없었고 오히려 2칸씩 뜯어먹었던 게 늘고 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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