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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400명 사망자 나오는데 왜 갈까”…최근 보름새 90명 사망한 ‘이 곳’?

입력 : 2025-03-05 06:41:38 수정 : 2025-03-05 14: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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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의 산악 도로에서 또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최근 보름새 이곳을 지나던 버스가 추락해 90여 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검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부 포토시∼오루로 연결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충돌하면서 800m 깊이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3일 한 볼리비아 버스가 산악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 후 협곡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AFP

이 사고로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볼리비아 검찰은 밝혔다.

 

포토시 경찰은 “차량 2대가 정면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버스가 굴러 떨어진 곳은 구조 당국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최소 37명의 사망자를 낸 버스 2대 충돌 사고 지점 인근에서 일어났다.

 

전 세계적인 관광지 우유니 소금사막과 멀지 않은 해당 지역에서는 좁고 구불구불한 지형 탓에 교통사고가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지난 3일 한 볼리비아 버스가 산악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 후 협곡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AFP

앞서 지난 달 17일엔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 사이 요카야 다리를 건너던 버스 1대가 800m 아래로 떨어져 30명 안팎이 숨지기도 했다.

 

험한 산악지대가 많은 볼리비아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은 인구 1200만명의 이 나라에서 매년 평균 140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전파한 안전 공지에서 “포토시 인근 도로에서 최근 버스 추락·전복·충돌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볼리비아를 방문하시는 여행객께서는 가급적 버스 이용을 자제하시고, 불가피하게 버스를 탈 경우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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