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7일 오후 유명 관광지 타우포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항공기에 탑승했던 13명(조종사 포함)은 엔진에 문제가 생겨 비행기가 추락할 위기를 맞자 낙하산을 타고 호수로 뛰어내렸다.
이들이 낙하산을 편 직후 비행기는 급강하하면서 호수에 추락했다.
스카이다이빙 전문회사인 '스카이다이브타우포'는 항공기가 이륙 직후인 낮 12시 15분께 엔진에 문제가 생겨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전원이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 상황에서도 모두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리는 데 시간은 충분했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승객과 교관들은 2인 1조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탠덤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려 비행기에 탔다가 위험이 닥치자 비상 탈출 했고, 조종사는 혼자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고 비행기가 추락하자 호숫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사람들 중 보트를 갖고 있던 이들은 낙하현장으로 서둘러 가 구조에 나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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