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울산에 비즈니스 호텔 잇따라 문 열어

입력 : 2015-06-30 20:02:11 수정 : 2015-06-30 20:02: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남구에 롯데·신라 나란히 개장
기업 방문객 숙소난 해소 기대
산업도시 울산에 비즈니스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울산은 그동안 고래관광 등 관광객과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겪었다.

30일 울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시티호텔 울산’이 남구 달동에 문을 연다. 지하 3층, 지상 17층, 객실 354실 규모다. 7월 15일에는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신라스테이 울산’이 영업을 시작한다. 롯데시티호텔과 8m 소방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개장하는 이 호텔은 지하 3층, 지상 22층, 335실 규모다. 일본의 대형 비즈니스호텔 체인도 울산 진출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며 울산시와 협의 중이다.

30일과 7월15일 울산 도심에 잇따라 문을 여는 비즈니스 호텔 ‘롯데시티호텔 울산(왼쪽)’과 ‘신라스테이 울산’ 모습.
연간 30여만 명에 달하는 울산의 기업방문객은 잠재적 고객이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구지역 모텔에서 아침이면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직장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며 “특급호텔은 부담되고, 비즈니스호텔은 많지 않으니 모텔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도 특급호텔은 있다. 롯데호텔 울산과 현대호텔 울산 2곳이다. 이들 호텔의 평일 객실 가동률은 70% 정도이다. 대부분 해외바이어 등 울산의 기업을 찾는 외국인 출장객들이다. 이 때문에 이들 호텔은 오히려 주말 손님이 적다. 이들 비즈니스 호텔의 숙박비는 10만원 초·중반대이다. 30여만원인 특1급 호텔의 3분의 1 수준이다. 외국 바이어들은 특급호텔을 주로 이용하지만 국내 출장객 등은 비즈니스 호텔을 선호하는 편이다. 롯데시티호텔 울산 측은 “울산 인구와 비즈니스 출장객, 관광객 등을 고려하면 고객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이들 비즈니스호텔의 잇단 개장으로 기업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숙소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저가 호텔 부족으로 체류형 관광이 어려웠지만, 호텔급 숙박 인프라 보강으로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관광 패키지상품 개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