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논란, 일베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개그맨 출신 BJ 최군(본명 최우람·28)이 과거 방송에서 군필자를 우롱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세계닷컴이 입수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최군은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의 병역기피 및 군면제 논란을 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방송에서 최군은 "어쩌라고? 내가 X같으니까 너도 X같으라고? 야 XX, 공익도 X같은 XX들은 X 같다고 얘기하잖아. 해병대 갔다온 형이 얘기하더라고 나 XX 편하게 생활했다고"라며 "사람의 차이지, XX 군대의 차이야? XX 다들 삼청교육대 다녀오셨나봐"라며 욕설과 함께 군필자들을 우롱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아 몰라, 다들 삼청교육대 갔다 오셔서 말똥 먹고 나오셨나봐"라고 덧붙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군은 2년 전 박명수가 진행한 iMBC '손바닥tv-박명수의 움직이는tv' 등에 출연해 군대를 이미 다녀온 것처럼 발언을 했지만 거짓임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최군은 사과문을 통해 "저는 현재 군미필자 신분이 맞다"며 "2007년 11월20일 102보충대로 현역입소를 했고, 군의관 의견으로 귀가조치 후 현재까지 매주 병원에 다니며 입원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병역기피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최군은 과거 자신의 방송에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삼일한'과 '홍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일베 의혹'이 제기됐다. '삼일한'은 '여자는 3일에 한 번 때려야 한다'는 여성 비하성 줄임말이고, '홍어'는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하는 단어다. 이에 최군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는 사과문을 10일 게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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