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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 제2롯데월드와 9호선 때문? 이유 들어보니…

입력 : 2015-08-06 14:21:48 수정 : 2015-08-06 14: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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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 제2롯데월드와 9호선 때문? 이유 들어보니…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 제2롯데월드와 9호선 때문? 이유 들어보니…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이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수위가 내려간 원인이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 탓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6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및 평가’ 용역 결과와 함께 지하수 관리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한강 매립사업을 하면서 만든 인공호수인 석촌호수는 물이 빠지면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위를 유지해왔다. 석촌호수 수위는 2010년 연평균 4.68m이었지만 2011년 10월부터 연평균 4.57m으로 낮아지기 시작해 2013년 10월까지 연평균 4.17m의 저수위 상태가 이어졌다. 이후 수위저하 문제가 대두되자 물 공급량을 늘려 4.8m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촌호수의 물빠짐 현상은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0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 공사가 몰리고 여기에 석촌호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일 평균 2000톤의 물빠짐이 더해 수위저하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것.

또 서울시는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석촌호수 물과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 과정에서 나온 유출수가 비슷했고, 과거와 비교하면 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석촌호수 물 흐름이 공사장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의 시뮬레이션 결과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완료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감소하고 주변 지하수위도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물의 양도 공사가 끝난 5년 뒤에는 현재보다 약 23~33%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준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석촌호수 수위 저하는 인근 대형 공사장 지하수 유출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앞으로는 대형 굴착 공사장의 유출지하수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촌호수’ 수위저하 소식에 네티즌은 “‘석촌호수’ 수위저하, 결국 그런가”, “‘석촌호수’ 수위저하 잘 해결 해주세요”, “‘석촌호수’ 수위저하, 바닥 날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팀 김현주 기자 k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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