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늘었다… 미니 쓰레기 봉투 판매

환경부, 3ℓ·5ℓ짜리 소형 출시
이사간곳서 예전 동네 봉투 사용

앞으로 3ℓ, 5ℓ짜리 소형 쓰레기종량제 봉투가 시중에 판매되고 이사 후에도 예전에 살던 동네 종량제 봉투를 쓸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2인 가구와 같은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 추세를 반영해 소형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인구 구조 변화로 5ℓ 봉투 판매량은 2005년 2만1227개에서 2013년 3만6344개로 21.2% 증가했지만 20ℓ 봉투 판매량은 같은 기간 9.3% 증가에 그쳤다.

환경부는 또 이사한 지방자치단체에 전입신고를 할 때 일정량(최대 1 묶음 또는 10장)의 기존 봉투에 스티커 등 인증마크를 붙이거나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이사 후에도 이전에 살던 곳의 종량제 봉투를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사업장 생활 폐기물에 ‘배출자 실명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부 사업장에서 재활용 자원과 음식물을 분리하지 않고 섞어 버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현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