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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 경기장 인근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용의자로 유력한 남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ABC7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9일 LA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1차전이 끝난 뒤 벌어진 팬 충돌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모자(母子) 관계로 추정했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일반 성인 남성 키에 25~30세로 보이며, 머리카락 색이 밝다.

폭행에 가담한 또 다른 용의자는 여성이다. 그의 키는 5피트 3인치(약 159cm)로 추정된다. 나이는 40~50세로 보이며, 금발 소유자다.

목격자는 경찰에 “주차장에 있던 두 사람이 한 남성을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주먹에 맞은 남자가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쳤다”며 “콘크리트 바닥이어서 그랬는지 ‘쿵’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내셔널리그 4차전이 진행된 가운데 양 팀이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상태다. 두 팀은 15일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경찰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기장 주변의 경찰력을 증원할 방침이다.

한편 다친 남성은 뉴욕 메츠 팬으로 애초 알려졌으나 확실치 않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ABC7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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