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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湖南) 성 사오양(邵阳) 시 사오둥(邵东) 현의 한 임대주택. 류 타오는 이곳에 사는 친척을 최근 만나러 왔다가 방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잠시 후, 이웃에 사는 샤오밍(6)이 놀러 오더니 류씨를 깨웠다. 샤오밍은 류씨에게 “놀아달라”고 말했다.

피곤했던 류씨는 샤오밍을 밖으로 내보냈다. 소년의 행동으로 미뤄 평소 두 사람은 낯이 익었던 듯하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돌아온 샤오밍은 류씨를 깨우더니 “놀아달라”고 떼쓰기 시작했다.

류씨는 귀찮게 구는 샤오밍 때문에 화가 났다. 그는 부엌에서 가위와 칼을 가져오더니 샤오밍에게 마구 휘둘렀다.

류씨는 샤오밍의 손가락과 성기 일부를 잘랐다. 순식간에 류씨의 방은 흥건한 피와 샤오밍의 울부짖음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범행 직후, 류씨는 도망쳤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곧바로 붙잡혔다.

샤오밍은 창샤(長沙)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손가락 몇 개는 없어졌으며, 성기 일부 조각도 나중에 류씨의 화분에서 찾았지만 봉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샤오밍의 몸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류씨는 최소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의사 소견이 나오면 형량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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