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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와 해외부문이 성장 견인

입력 : 2015-11-27 16:56:51 수정 : 2015-11-27 16: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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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운송주 대표종목인 CJ대한통운이 성장동력인 택배와 해외부문 활성화로 내년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택배부문에서 기존 배송의 관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중국물류업체 인수, 미얀마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택배업계 최초로 전국 단위 당일배송 ‘CJ The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CJ대한통운의 당일배송 서비스는 오전 11시 이전까지 물류센터로 입고된 주문 상품을 제주를 포함한 전국 90% 이상의 지역에서 오후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이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당일 배송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제한된 지역, 정해진 크기의 상품들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만 당일배송이 가능했었다. 특히 긴급한 배송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탁해’ 등 오토바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메쉬코리아와 제휴해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을 완료하는 특급 배송 서비스를 내년 초 수도권지역부터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부문에서는 미얀마 법인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1월 5일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Road Transport, RT)과의 현지 합작법인 개업식을 갖고 공식운영에 들어갔다.

1차로 19톤 트럭 등 60대의 국산 신형 화물차량을 현지에 투입했으며 향후 240대까지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최신 물류IT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물류센터를 내년 2월께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CJ대한통운은 미얀마 내 육상운송, 국제운송을 비롯해 물류센터 운영, 택배 등 본격적인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한다. 미얀마 국내 물류 외에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라오스 등 국가 간 국경무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와 해양,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얀마 최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얀마는 아직 인프라나 경제발전이 미약하나 6천만의 인구와 천연가스, 광물 등 지하자원, 젊은 노동력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입지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 동남아시아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 불리고 있으며, 향후 큰 물류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월 국민연금 코파(COPA)펀드와 함께 중국 최대 냉동물류기업인 룽칭물류 인수에 성공했다. 룽칭물류는 중국 전역에 48개의 터미널과 30만㎡ 규모의 22개 물류센터, 1,500여개 도시를 잇는 수배송망을 갖추고 1,800여대의 냉장냉동, 화학약품, 일반운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냉동냉장물류 부문 중국 1위 업체다.

류제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신선제품 손실률은 20~30%로 선진국 평균(5%)대비 과도하게 높아 냉동물류는 매우 성장성이 높을 전망이며, 룽칭물류는 최근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0%에 달하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기존 CJ그룹의 식품사업 확장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CJ프레시웨이가 최근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영휘마트와 중국 식자재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이 같은 시너지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편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CJ대한통운이 ‘시장이 좋아하는 구조적인 성장이 계속되는 회사’라고 진단했다.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택배부문이 제 2의 호황국면을 맞고 있고, 해외부문의 성장동력을 키워가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택배업계 경쟁심화와 쿠팡, 아마존 등 이슈에 대해서는 “택배시장이 대형 3사 위주로 과점화하면서 경쟁이 점차 완화되고 있고, 쿠팡은 대형 택배사들과 상생하는 동반자이며 아마존은 한국 택배시장에 진출할 의사가 없다”고 설명해 오히려 기회요소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와 해외부문 전망이 밝아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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