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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격화' 재향군인회, 부회장 4명 사퇴 요구 제기될 듯

입력 : 2015-12-07 10:18:59 수정 : 2015-12-07 10: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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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조남풍 회장의 구속으로 업무 공백을 빚고 있는 재향군인회의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군 시도회장단과 이사 등으로 구성된 ‘향군 정상화모임’은 오는 8일 오후 2시 향군회관에서 열리는 3차 이사회에서 군 출신 부회장 4명과 사무총장에 대해 “향군 사태가 악화할 때까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정상화모임은 ▲조 회장 취임 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 매관매직, 배임과 배임수증재 혐의 ▲조 회장의 인사전횡과 독선적인 운영으로 인한 향군분열 상태 지속 ▲회장의 구속과 이에 따른 보훈처의 자진사퇴 압박 ▲대법원 최종판결까지 회장직을 고수하겠다는 조 회장의 처신 ▲조 회장의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요구 대의원 서명작업 돌입 등 일련의 상황을 지적할 방침이다.

정상화모임은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단의 입장을 청취한 후 답변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회장단 4명과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할 방침이다.

군 출신 향군 부회장단은 박용옥 육군부회장, 박성군 공군부회장, 송근호 해군부회장, 이철우 해병대부회장 등 4명으로 이들은 모두 예비역 중장으로 예편했다. 사무총장은 손창선 해병 예비역 소장이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4월 10일 35대 향군회장으로 당선되었으나 선거과정에서 돈봉투 살포, 산하업체 사장 임명과정과 각종 사업과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로 향군 정상화모임에 의해 지난 8월4일 검찰에 고발되어 지난달 30일 구속된 바 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옥중결재’를 추진하는 등 버티기에 나서자 13개 시도회장 대표를 비롯한 향군정상화모임은 조 회장 퇴진을 위한 임시총회소집을 요구하는 대의원 서명운동을 추진 중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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