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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산업 "글로벌 친환경 車부품사 도약"

입력 : 2015-12-07 14:23:51 수정 : 2015-12-07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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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차체부품 역량+'친환경 부품' 미래동력으로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
"아진산업은 자동차 차체용 부품 경쟁력과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친환경 자동차 부품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전문기업 아진산업은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아진산업은 회사의 든든한 기반인 차체용 부품 경쟁력을 견고히 하고 그 위에 미래성장 동력으로 기능할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1978년 설립된 아진산업은 루프(Roof), 캐리어(Carrier) 등 자동차 차체 보강 판넬 등의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아진산업은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현대기아차그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로봇기술, 첨단공정 등 37개의 특허권과 3개의 프로그램 보호권을 보유한 기술력이 강한 기업이다.

회사는 모든 일반 차체 부품을 친환경 부품으로 성형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진산업은 이를 바탕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루프, 캐리어, 대쉬, 쿼터, 사이드 아우터, 펜더 에이프런 등 일반 자체 부품을 친환경 부품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아진산업은 탄소복합재, 비철금속, 초고장력강 성형 기술 분야에서 20~30%의 경량화, 10~20%의 강성 증대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 규제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연비 규정을 맞추지 못하면 차도 팔 수 없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차량의 연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차량 경량화 기술을 가진 아진산업의 수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경북 경산 산업단지에 본사 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기존의 두 배 이상 끌어올렸는데 이를 통해 소물 부품에서 대물 부품까지의 모든 부품의 수주가 가능해져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차종에 대한 신규 물량 발생 기대감도 톡톡히 받고 있다.

아진산업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차체 부품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오는 2019년에는 친환경 차체 부품 세계 시장 점유율 16%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진산업은 국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세계 부품 시장으로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일본과 독일에도 공동사무소를 만들어 기술 중심의 시장 확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아진산업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957억5100만원, 영업이익 265억1300만원, 순이익 146억9100만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455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78%, 9%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올 3분까지의 총액이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은 글로벌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 5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아진산업을 글로벌 넘버원 친환경 차체 부품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진산업의 총 공모 주식수는 45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 밴드가는 6500원에서 7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92억5000만~337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공모 자금은 부채를 줄이는 등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데 쓰고 친환경 부품 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시설투입과 기술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진산업은 오는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15일 청약행할 계획이며 코스닥 시장상장 예정일은 12월 22일이다.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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