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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샌더스, 유권자 정보 열람 사과…힐러리 수용

입력 : 2015-12-20 16:00:10 수정 : 2015-12-20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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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우리의 경쟁방식 아냐"…힐러리 "현안에 집중하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2위 주자인 버니 샌더스가 19일(현지시간)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의 유권자 정보 열람에 대해 사과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샌더스는 뉴햄프셔 세인트앤셀름대학에서 ABC 방송 주최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샌더스 측 관계자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에서 작성한 유권자 정보를 열람·저장한 일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샌더스는 "그렇다. 사과한다"고 답했다.

샌더스는 "그러한 행동은 우리가 경쟁하는 선거의 형태가 아니다"라며 "이 사안과 추가로 관련된 사람을 내가 알게 되면 모두 해고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 양측의 선거운동본부가 독립적인 조사를 함께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은 샌더스 측 관계자가 유권자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에서 작성한 유권자 정보를 열람·저장한 일을 이유로 샌더스 측에서 모든 DNC 유권자정보를 볼 수 없도록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샌더스는 정보를 열람한 관계자를 해고했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경쟁상대인 샌더스의 사과를 받아들인다면서 독립적인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직원들이 유권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힘들게 일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시민이 이 사안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 정보 열람과 관련해 사과한 샌더스는 그러나 국가 안보 현안 토론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IS 격퇴 정책을 거세게 비판했다.

샌더스는 클린턴 전 장관이 시리아 정권 교체를 너무 성급하게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곧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 수 있지만, 이는 또 다른 정치적 공백상태를 조장해 '이슬람국가'(IS)에 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토론 시작 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이 불안정성을 일으키고 IS를 강성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은 채 부주의하게 정권 교체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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