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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간호부, 학술활동으로 질 향상에 구슬땀

입력 : 2016-01-13 10:19:52 수정 : 2016-01-13 1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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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NICU) 간호사들, 대한주산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및 외래 간호사, 환자 교육 서술한 논문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심윤정 수간호사와 간호사들이 신생아 진정시 필요한 안대, 귀마개와 모자를 가지고 모의 연습을 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간호부(간호부원장: 변은경)가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국내 학회 수상은 물론 SCI급 국제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실장: 조수진 교수) 간호사들이 최근 개최된 대한주산의학회에서 ‘비(非)약물적 중재 방법 적용을 통한 진정검사 시행 성공률 향상 활동’이라는 주제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심윤정 수간호사와 장성은, 김영란 간호사는 평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신생아의 검사 시 적절한 진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주위 환경에 적응된 신생아가 울거나 움직여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접했다. 원활한 검사를 위해선 추가적으로 진정제를 투여해야 하나 이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신생아의 퇴원도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심윤정 수간호사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진정 상태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비약물적 중재 방법으로 안대와 귀마개, 모자 등을 제작해 약물을 투약하기 전 신생아에게 착용시켰다.

그 결과 약물과 비약물 중재법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약물만으로 중재할 때보다 검사 성공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쉽고 빠르게 비약물적 중재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이번 수상을 통해 받은 상금 전액을 매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사랑공동체교회 베이비박스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외래 간호사들은 의사들과 함께 만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환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인 미국 ‘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임상 위장병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위·대장센터 문혜성, 서정아 간호사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각종 암에 비해 대중의 인지도가 낮고 정확한 질환 정보가 부족해 재발률이 높다는 것을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센터 정성애 교수와 함께 약물 순응도와 질병 재발률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문혜성, 서정아 간호사는 1차적으로 환자가 자신이 복용해야 할 약을 정확히 먹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약물 순응도’를 조사하기 위해 질병의 인지도, 약물에 대한 지식 등을 환자들로부터 조사했고, 정성애 센터장 등 의사 집단이 18개월 동안 환자의 질병의 활성도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나이가 비교적 젊고 약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환자일수록 약물을 제때 투여하는 약물 순응도가 낮아 재발 위험이 2.9배나 높았다. 이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매달 의사, 간호사, 약사, 영양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한 교육을 통해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과 주변 사람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은경 이대목동병원 간호부원장은 “진료 현장 최일선에서 환자와 접하고 있는 간호사들이야말로 환자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간호연구가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간호사가 임상간호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간호 콘텐츠 개발과 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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