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학교' 측은 애초 25일 경기도 안성 세트장 공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루 전 한파로 인한 세트장 동파를 이유로 행사 취소를 통보했다.
24일 '무림학교' 측은 "한파 때문에 세트장 난방이 동파돼 예정된 간담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과 이번 취소는 무관하며 조만간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무림학교' 조기 종영설과 촬영 중단설이 불거졌다. KBS가 저조한 시청률 등을 이유로 제작사에 조기종영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제작비 문제가 불거져 제작사가 KBS에 제작 중단을 통보했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다.
당시 '무림학교' 측은 해당 논란을 일축하며 기자간담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지만 하루 전 긴급 취소를 통보해 논란을 피하려 한다는 오해를 사게 됐다. 이번 취소를 두고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의 해명이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세트장 난방시설 동파가 이유라면 이를 빨리 수리하거나 장소를 옮기는 등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석연찮은 기자간담회 취소는 논란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낳고말았다.
한편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배우는 무림캠퍼스에서 벌어지는 20대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25일 오후 10시에 5회가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