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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결승대결' 약속지킨 한일 차세대 스트라이커

입력 : 2016-01-27 08:50:55 수정 : 2016-01-27 08: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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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황희찬(20)과 미나미노 타쿠미(21)의 약속이 이뤄졌다.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팀 동료인 두 선수는 개인 훈련도 함께 하고 외식도 같이 하는 친구 사이다.

두 선수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짐을 싸기 전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4강전에서 카타르와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성사됐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의 4강전에서 승리한 뒤 미나미노와의 결승대결 소감을 묻자 "당연히 (승리욕이) 끓어 오른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그 전에는 서로 '너희 팀은 예선에서 떨어질거야'라고 농담을 하며 장난을 쳤다"라며 "결승에서 만나자는 약속이 이뤄진만큼 승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황희찬과 미나미노는 친한 동료이지만 서로를 향해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게 발탁돼 A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유망주 미나미노는 황희찬보다 빠른 2014년에 잘츠부르크에 입단했다.
미나미노는 2015-2016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1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몰아넣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이적 후 2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리퍼링에서 1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동양인 스트라이커로서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황희찬과 미나미노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방의 이야기가 나오자 성적부터 확인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황희찬의 발목을 다쳤지만 4강전에서 교체투입돼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미나미노도 4강전에서 90분간 활약했다. 두 선수는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각각 한국과 일본 축구의 희망으로 꼽히는 두 선수가 결승전 맞대결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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