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담은 휴먼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이 온라인상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2월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으로 만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내려 간 이야기.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비 투자 유치가 녹록지 않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방식을 도입, 순 제작비의 50% 이상인 총 12억여 원의 제작비를 조달, 총 인원 7만5270명이 참여하는 등 기적을 일궈낸 프로젝트다.
지난 달 19일 뉴스 큐레이션 매체인 인사이트(Insight) 페이스북 계정에 '귀향' 개봉 소식이 게재되자, 당일에만 4만 건의 '좋아요'가 쏟아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26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후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동영상 순위 2위를 기록해 모바일 메인에 자리하기도. 한 영화 정보 페이지에는 1만6796 건(2016년 1월29일 기준)의 '보고 싶어요'가 도달해 눈길을 끌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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