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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깜짝 등장 “삼성과 최고 VR 구현”

입력 : 2016-02-22 18:24:30 수정 : 2016-02-22 2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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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열정적 연설로 좌중 압도
“내 딸이 첫걸음 내딛을 때쯤엔
360도 VR 이용 육아일기 작성”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공개행사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깜짝’ 등장하자 행사장 5000여석을 가득 채운 삼성전자 파트너 관계자와 세계 각지 기자단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10분 가까이 열정적인 목소리로 좌중을 휘어잡은 저커버그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그의 모습을 사진기 등으로 담으려는 참석자들이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 주변으로 몰리면서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공개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오른쪽)이 연사로 깜짝 등장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손을 맞잡고 있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공개석상에서 즐겨 입는 옅은 회색을 띤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저커버그는 “VR는 차세대 플랫폼이자 가장 사회적인 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최고수준의 이동통신기기와 페이스북 오큘러스의 최고수준 소프트웨어의 협력으로 세계 최고의 VR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글에서 사진으로 다시 VR로 진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불과 10년 전에는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텍스트로 공유했고 최근까지 사진으로 공유했다”며 “조만간 우리는 마치 모두 함께 있는 것 같은 VR로 경험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나는 내 딸이 첫걸음을 내딛을 때 360도 VR로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육아일기를 적거나 사진을 남기거나 동영상을 찍었던 것과 완전히 달라졌다”며 VR가 일상에 미칠 변화를 예고했다.

저커버그는 “지금은 VR가 주로 게임이나 오락에 사용되지만, 나중에는 우리의 생활과 작업, 소통방식 모두를 바꿀 수 있다”며 “그래서 페이스북이 일찍 VR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최근 내부적으로 VR 개발을 위한 팀을 구성했다”며 “이른 시일 내 모든 이가 VR 콘텐츠로 생중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의 합작품 기어 VR의 우수성도 적극 홍보했다. 저커버그는 “11살에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면서 2차원(2D)을 사용했다”며 “그때부터 VR를 상상했는데,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파트너십 덕분에 이제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어 VR를 99달러로 저렴하게 만들었다”며 “이제 오큘러스 스토어에서는 200종 이상의 기어 VR용 애플리케이션을 구할 수 있고, 기어 VR를 통해 100만 시간 이상의 360도 동영상이 시청됐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화두인 VR 생태계의 확산을 위해 저커버그를 연사로 초청한 것 외에도 행사장 모든 좌석에 기어 VR를 비치하고, VR 대표 콘텐츠인 360도 영상으로 공개행사를 실시간 중계하는 등 면밀히 준비했다. 모든 좌석에 기어 VR를 비치해 참석자 5000여명이 모두 이를 쓰고 갤럭시S7를 소개하는 VR를 감상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는 장관도 연출했다. 행사장 한가운데 위치한 무대를 주변 객석이 360도로 둘러 감싸는 형태의 배치 역시 VR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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