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소기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래생활의 화장지 브랜드 잘풀리는집은 이달 다양한 웹툰을 담은 컬러 화장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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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화장지는 네이버웹툰과 잘풀리는집, GS리테일 등 3개 회사가 협업한 제품으로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마음의소리·갓오브하이스쿨·연애혁명·역전!야매요리·이말년서유기·낢이 사는 이야기 등 25가지 웹툰 이미지를 제품에 담았다.
특히 이번 제품은 여러 색으로 구성된 '다색 인쇄 화장지'인데다 화장실과 관련된 내용의 에피소드를 그려넣어 재미있게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고 미래생활은 설명했다.
미래생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웹툰 캐릭터를 넣은 패키지의 화장지를 수험생 증정품으로 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해외에서는 다양한 화장지가 제작돼 화제가 된 사례가 있는만큼 국내에서도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건강하고 유쾌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올해 초 인기 웹툰인 '치즈인더트랩'과 협업한 감자스낵과 풍선껌을 내놨다.
치즈인더트랩은 대학생들의 사랑 이야기를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낸 장편 웹툰으로 최근 케이블 채널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리온이 내놓은 웹툰 협업 제품 가운데 감자스낵인 '오!감자'에는 치즈인더트랩의 인기 캐릭터를 넣은 30가지 스티커가 들어있고, 풍선껌 '와우'의 껌종이에는 30가지 판박이 스티커가 들어있다.
와우는 지난해 웹툰 '연애혁명'과의 협업으로도 인기를 끌었는데 과자와 껌의 주요 고객인 10∼20대 고객을 위해 올해는 치즈인더트랩 속 인기 캐릭터를 활용했다는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패션기업 세정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지난해 인기 웹툰인 '복학왕'의 작가 기안84, '외모지상주의'의 작가 박태준과의 공동 협업해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3편의 웹툰 영상은 왕따 고등학생 우기명과 박형석이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우울한 날을 보내다 소풍날 센터폴의 야상형 해비다운 '인터라켄'을 착용하고 달라진 일상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영상은 센터폴 페이스북과 블로그·유튜브 등에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기 웹툰은 단순한 '만화'를 너머 뮤지컬·영화·드라마로도 제작되는 영향력 있는 문화 콘텐츠"라며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패션·식음료 브랜드가 웹툰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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