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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로사리오, 한국 무대 포수 데뷔…외국인 네 번째 포수(종합)

입력 : 2016-04-13 23:14:24 수정 : 2016-04-13 23: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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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인지 알겠더라"
윌린 로사리오(27·한화 이글스)가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로사리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7로 뒤진 9회초 수비 때 포수 자리에 앉았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 포수로 나선 건 2004년 한화의 앙헬 페냐와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비니 로티노, 2015년 한화의 제이크 폭스에 이어 네 번째다.

로사리오는 미국 메이저리그 주전 포수 출신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현재 한화 이글스에서 뛰는 우완 에스밀 로저스와 17경기 26⅓이닝 동안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하지만 그는 2015년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

타격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포수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화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44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한 로사리오를 130만 달러에 영입한 것도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였다.

로사리오는 스프링캠프에서 3루 수비 훈련을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해 지명타자로 뛰고 있다.

그런데 13일,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짧은 이닝이지만 로사리오를 포수로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

로사리오가 포수로 나설 수 있다면, 한화는 더 공격적인 라인업을 짤 수 있다.

관건은 포수 수비다.

일단 로사리오는 13일 두산전 9회초를 무난하게 넘겼다.

로사리오와 배터리를 이룬 한화 좌완 김경태는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조수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김재호와 허경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포수 로사리오'에게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현역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두산)도 로사리오의 포수 수비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

양의지는 "짧은 이닝이었지만 왜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포수로 뛰었는지 알겠더라. 안정감 있는 투수 리드와 수비를 보였다"며 "상체가 커서 투수에게 '큰 표적'이 되는 장점도 있다"고 호평했다.

외국인 포수의 과제도 언급했다.

양의지는 "포수는 투수와 소통이 중요하다. 언어 문제를 극복하고 투수와 소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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