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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들어선다

입력 : 2016-05-19 10:14:44 수정 : 2016-05-19 1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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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공원에서 바라본 부산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부산블루코스트 제공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앞바다에 해상 케이블카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건설회사인 IS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는 총사업비 4500억원을 들여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유원지와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잇는 4.2km짜리 해상케이블카를 건립하는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7년에도 이기대공원과 동백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됐지만 요트협회와 기술적 안정성 등의 논란으로 사업이 무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케이블카가 공해가 거의 없고 환경훼손이 적은 최적의 관광자원이자 핵심전략산업이라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전국적으로 2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중이며 경쟁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부산시에 제안된 부산해상케이블카는 양쪽 케이블카정류장은 기존 훼손된 부지(주차장으로 사용중인 부지)를 활용해 건축한다. 또 지난 2007년 해상케이블카 제안할 때만 해도 해상지주 6개가 설치되어야만 했으나 현재 기술의 발달로 해상지주가 3개만 설치하도록 설계가 가능해 요트 운항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부산해상케이블카가 완성되면 해상(해상길이만 3.5Km)을 지나는 세계 최장 길이로 국내외 유일무이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3개의 케이블에 캐빈을 연결하는 3S방식으로 35명이 탈 수 있는 캐빈 80기를 운행하는 방식이다.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연간 300만명 안팎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 64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8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위치는 현재 광안대교에서 먼 바다 쪽으로 510∼700m 떨어진 곳으로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부산의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돼 국내외 관광객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지역의 자연환경, 안전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한 뒤 사업제안에 대해 시민여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내년까지 인허가 및 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19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기간을 거쳐 같은 해 8월부터 케이블카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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