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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첵랍콕공항 도착 후 '자동출입국심사' 신청 가능

입력 : 2016-08-16 13:40:00 수정 : 2016-08-16 13: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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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목적으로 홍콩에 자주 가는 A씨는 홍콩의 관문인 첵랍콕 공항(사진)에 도착할 때마다 후회한다. 한국 국민은 출국 전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만 하면 홍콩의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서둘러 출국하다 보니 늘 온라인 사전 신청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A씨는 “편리한 제도를 알고 있음에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문의했다.

법무부는 A씨와 같은 이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과 홍콩 양국 국민들이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 없이 상대방 국가를 방문할 때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홍콩 정부가 기존의 온라인 사전 신청 절차를 폐지하고 입국 후 현장 신청만으로 상대방 국가의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홍콩을 방문하는 한국 국민은 최초 입국 시 대면심사를 통해 홍콩에 입국한 뒤 현장에서 홍콩 자동출입국 심사대 등록·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한국인들은 첵랍콕 공항 입국심사장에 설치된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센터에서 신청서 작성, 지문·얼굴정보 제공 등 간단한 절차만으로 홍콩 자동출입국 심사대 등록을 할 수 있다. 이후 홍콩 출국 시부터 여권 유효기간까지 홍콩 자동출입국 심사대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출입국 심사대 이용 신청 요건은 17세 이상의 한국 여권 소지자로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홍콩 입국 금지자 등 홍콩 당국이 부적격자로 판단하는 경우 등록이 거부될 수 있다. 외교관 등 관용여권 소지자는 별도의 전용심사대가 있어 등록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로 홍콩과 마카오를 함께 방문하는 국민도 △홍콩→마카오 출국심사 △마카오→홍콩 입국심사 △홍콩→한국 출국심사 등 총 3회의 출입국심사를 자동 심사대로 받아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을 찾는 우리 국민은 2011년 이후 연간 약 67만명에 이른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우리 국민의 홍콩 방문이 더 편리해져 한국·홍콩 간 인적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현재 마카오와의 자동출입국 심사대 상호 이용도 추진하고 있어 홍콩·마카오 방문객들의 편의는 앞으로 더욱 증진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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