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도로에서 개를 매달고 달리는 트럭이 포착돼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운전자는 자신은 차를 빌렸으며, 개가 매달린 것을 몰랐다고 했지만 네티즌들은 쉽게 믿지 않는 눈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해외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브릭에 개를 매달고 달리는 트럭 영상 한 편이 최근 게재됐다.
30초 분량 영상은 트럭 범퍼에 매달린 채 힘없이 끌려가는 개를 보여준다.
촬영자는 근처를 달리던 다른 운전자며, 중국 광둥(廣東) 성 차오저우(潮州) 시의 한 도로에서 영상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가 바닥에 닿은 채 끌려가던 개는 일어서려 했으나 차량 속도 때문에 맥을 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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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는 “운전자는 트럭에 개가 매달렸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며 “그는 개 주인에게 차를 빌린 것일 뿐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개는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 구조된 뒤 간단한 치료를 받고는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졌다.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 관계자는 “차에 매달려 끌려가는 동안 개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운전자들은 차를 출발시키기 전에 반드시 주위를 한 번씩 둘러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불쌍한 개”라며 “그래도 살았다니 다행”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개를 차에 매달고 달리는 운전자들은 똑같이 해줘야 한다”고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트럭 운전자가 처벌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라이브릭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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