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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싱글 이코노미' 시대…공유주택 각광

입력 : 2016-10-05 19:20:15 수정 : 2016-10-05 1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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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남녀 10명 중 약 7명 "쉐어하우스에 거주할 의향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되었다. 수로는 500만에 이르고, 비율로는 전체 가구의 27.1%에 달한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싱글 이코노미'가 등장했는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쉐어하우스(Share House)'가 단연 뜨거운 감자다.

쉐어하우스는 거실·부엌 등의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인 방을 임차하는 공유주택이자 사회적 가족의 하나로, 대부분의 수요가 1인 가구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말 코엑스에서 개최된 ‘싱글페어’에는 쉐어하우스 구역이 따로 편성되기도 했는데, 이곳에 참여한 쉐어하우스 포털 컴앤스테이는 20~30대 남녀 381명을 대상으로 쉐어하우스에 대한 인식조사를 시행한 결과 “20~30대 남녀 10명 중 6명이 ‘쉐어하우스에 살아보고 싶다’ 혹은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컴앤스테이는 수도권 20개 쉐어하우스 업체가 등록된 국내 최대 쉐어하우스 포털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수요자가 쉐어하우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교통 및 접근성(2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비(14.7%)’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주거지 선정시 선호하는 지역에 관한 문항에서도 ‘역세권이라면 지역은 상관없다’는 답변이 37.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하우스메이트(동거인)도 쉐어하우스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 시 가장 걱정되는 요소로 ‘하우스메이트와의 궁합(50.1%)’이 ‘프라이버시 침해(28.7%)’, ‘청소·위생(13.3%) 등을 누르고 과반수를 차지한 것이다.

동거인과의 관계와 관련된 문항에서는 ‘적정거리를 유지하고 싶다(50.8%)’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 ‘친구·가족 같은 친밀한 분위기’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독립적 분위기’가 각각 27.6%, 21.1%로 뒤를 이었다.

또한 외국인과의 거주에 대해서는 ‘상관없다’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과 함께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32.6%로 뒤를 이었다. ‘한국인 전용 쉐어하우스가 좋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는데, 30대 직장인의 경우 한국인 전용 쉐어하우스를 선호하는 비율이 약 30%로 다른 응답자에 비해 높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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