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 천차만별…최대 19%포인트 차이

입력 : 2016-11-03 10:54:30 수정 : 2016-11-09 17:14:4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은행계열이 비은행계열보다 상대적으로 금리 낮아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금리비교 정보 제공

은행계 저축은행과 비은행계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법정 최고금리인 27.9%였고, 가장 낮은 곳은 8.5%로 차이가 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은행 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13~19%이었으나 페퍼저축은행의 '999무지개'의 평균금리는 연 27.9%로 법정최고금리 수준이었다. SBI저축은행의 '스피드론'도 연 27.76%에 달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감독원 지도에 따라 지난해 10월 홈페이지(www.fsb.or.kr)에 금리공시 대상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 평균으로 단축한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을 적용했다.
 
금리공시 대상 범위도 직전 3개월간 15억원 이상 취급 저축은행에서 직전 1개월간 3억원 이상 취급한 저축은행으로 공시 대상을 늘렸다. 금리대별 공시 구간도 기존 5%포인트 단위에서 1~2%포인트 단위로 세분화했다.
 
개선된 공시 시스템을 적용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저축은행간 금리차가 연 19%포인트까지 나고 있다.
 
공시대상 34개 저축은행 중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DH저축은행으로 '개인신용대출'이 연 평균 8.5%었지만 신용등급 6등급까지만 취급하고 있다. 평균금리가 10.1%인 SBI저축은행의 '희망종통' 신용대출도 5등급까지만 취급했다.

은행계 저축은행은 비은행계에 비해 비교적 낮은 금리를 보였다. BNK '으뜸론'은 8.97%, IBK '참~좋은론'은 11.89%, 신한 '허그론' 13.64%였다.
 
반면 일본계를 포함한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연 20% 후반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의 '마이너스OK론(일반)'의 경우 26.96%였고,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프리론'도 27.72%에 달했다. 
 
또 상당수 저축은행은 9~10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은 사실상 취급하지 않고 있다. 공시대상 34개 저축은행 중 9~10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취급하는 곳은 웰컴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네 곳뿐이었다. 그나마도 키움저축은행은 신용등급 9등급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신의 신용등급을 잘 따져서 합리적인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하는 것이 차주의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세계파이낸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홍화연 '깜찍한 손하트'
  • 홍화연 '깜찍한 손하트'
  • 김민주 '신비한 매력'
  • 진기주 '해맑은 미소'
  • 노정의 '시크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