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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백악관 말고, 트럼프 타워에서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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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21 14:37:42 수정 : 2016-11-21 14: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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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미국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당분간 뉴욕 자택에서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아들 배런이 학년 중간에 전학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2개월 뒤 백악관에 입성하지만 멜라니아는 뉴욕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9월 주간지 ‘피플’ 인터뷰에 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아내 멜라니아, 아들 배런의 모습.
첫 보도가 나온 뒤 트럼프 당선자 측은 멜라니아와 초등학생인 배런이 학년을 마칠 때까지 뉴욕에서 생활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배런은 맨해튼 북서쪽에 있는 사립학교 4학년이다. 이 학교의 학비는 연간 4만 달러(약 4700만 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멜라니아는 배런과 아주 친밀하다”며 “멜라이니아는 대선 과정에서 힘들어 했던 배런에게 혼란을 가급적 줄여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런이) 4학년을 끝낸 뒤에 백악관으로 옮길 수도 있지만,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의 백악관 생활은 빨라야 배런의 4학년이 끝나는 내년 6월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WP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가 임기 초반 단 몇 개월이라도 백악관에서 거주하지 않은 경우는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퍼스트레이디였던 마사는 백악관이 완공되지 않아 거주를 못했다. 또 9대 대통령 윌리엄 헨리 해리슨의 퍼스트레이디 애나는 남편의 취임 전 병이 나서 며느리를 백악관에 동행하게 했다. 하지만 남편이 취임 직후 급사하면서 애나도 백악관에서 생활하지 못했다.

멜라니아와 배런이 트럼프 타워에 계속 살게 되면 경호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 자녀는 국토안보부 소속 비밀경호국의 집중 경호 대상이다. 비밀경호국과 뉴욕경찰(NYPD)은 트럼프 타워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배런의 등·하교에는 방탄차를 배치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자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하버드대학 입학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논란을 샀다.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인 ‘퍼블리카’의 대니엘 골든 편집국장은 이날 쿠슈너의 아버지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찰스 쿠슈너가 1998년 하버드대에 250만 달러(약 30억원)의 기부를 약속한 뒤, 그의 아들인 쿠슈너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에 입학했다고 폭로했다. 골든은 앞서 2006년에도 자신의 저서에서 쿠슈너 등 백만장자 자제들이 기부금을 내고 하버드대에 입학한 사례를 공개했다. 기부금을 배경으로 하버드에 입학했다는 폭로에 쿠슈너 측은 “기부와 입학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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