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수면 자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사람은 저마다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수면 자세를 취한다. 그 모습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일반적으로 반복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는 자세를 알면 어떻게 생활하며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영국 수면 전문가 크리스 이지코우스키 연구에 따르면 약 4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옆으로 누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는 '태아 자세'로 잠을 잔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인디100'이 수면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면 자세에 따른 성격'을 소개했다.
1. 태아 자세

양심적이고 질서를 잘 지키는 유형이다. 태아 자세로 잠들면 안락하고 안정되게 느낀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많고 자신에 처한 상황에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남들이 보기에 강하고 거친 면모를 가졌지만 정작 수줍음이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해지는 타입이다.
2. 두 팔을 내리고 옆으로 누운 자세

이 타입은 겉보기에 평범하면서 태평해 보일 때가 많다.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사회성이 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성격을 지녔다. 가끔 남을 속이기도 한다.
3. 불가사리 자세

일명 '아기 자세'로 양팔을 위로 올리고 누운 자세다. 당신은 좋은 친구다.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성격을 지녔다. 남에게 도움을 주며 스스로 주목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4. 양팔을 옆에 내리고 자는 자세

정직하고 융통성이 떨어지는 군인 스타일이다. 평상시엔 조용하지만, 사고방식이 경직되어 있어 고집이 세다.
5. 배 위에 손을 올리는 자세

장난스럽고 개방적인 성격으로 지도자 타입이다. 충동적인 것 같지만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내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 단, 다른 사람의 비난이나 비판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
6. 베개를 껴안고 자는 자세

이 타입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중요시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냥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 늘 노력하는 타입이다.
7. 무릎을 펴고 옆으로 누운 자세

마음이 평온하고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타입이다.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고 사람들은 당신이 편안하다고 느낀다.
8. 팔을 위로 뻗은 자세

배를 바닥에 대고 머리를 한쪽에 대고 팔을 뻗어 베개에 올리거나 침대 밖으로 뻗은 자세다. 외향적이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대체로 뻔뻔하며 현실에 비판적이다.
9. 매일 다른 자세

일정한 자세가 없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침대 크기나 방의 온도, 몸의 피로도나 계절 혹은 오늘의 기분에 따라 자세가 변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멘즈헬스닷컴,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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