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자말리 지나병원 의료 책임자는 이날 새벽 호텔에서 일어난 불로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지나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시신 11구가 영안실에 안치됐다고 전했다.
자말리는 사망자 중에는 여성 4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가 외국인이라고 설명했지만 국적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자말리는 부상자 30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희생자 수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사상자 대부분 화재로 생긴 연기에 질식돼 변을 당했다고 자말리는 덧붙였다.
생존자 하미드 알리는 TV 방송에 투숙객들이 불이 났을 때 잠을 자고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고위 당국자인 사킵 메몬은 일단 불길을 잡고서 현재 호텔 안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방관 테흐센은 불이 호텔 주방에서 시작해 건물 1층을 태웠다며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의 건물은 대체로 화재 등 재난을 피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자주 대형 참사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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