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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중독 예방, 연 10시간씩 교육

입력 : 2016-12-18 19:49:56 수정 : 2016-12-18 19: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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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생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32% 육박 / 당국, 체험·활동 위주 자료 마련…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 예정 학생들이 게임과 인터넷,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막고, 이른바 ‘카카오톡 왕따’ 등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각급 학교 학년별로 연간 10시간씩 실시된다. 예방교육은 체험과 활동 중심으로 이뤄지며, 교육자료도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된다.

청소년들이 PC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교육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부처와 함께 ‘게임·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고교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학생의 비율이 2013년 25.5%에서 지난해 31.6%까지 증가하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심의 사건 중 사이버폭력 관련 사안 비중도 같은 기간 5.4%에서 6.8%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 발표한 ‘학교안전교육 실시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초·중·고교에서 학년별로 10시간, 학기당 2회 이상 체험과 활동 중심으로 사이버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애니메이션 등의 정보통신윤리교육자료도 추가로 개발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 되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중학교 1학년 창의적체험활동시간에 사이버 왕따 예방을 위해 학생들이 사이버 보안관 역할을 맡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친구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는 활동이 한 예다.

교육부는 또 활동중심 수업 모델의 개발 및 적용을 위해 사이버폭력 예방 선도학교나 미디어리터러시 연구학교의 수를 지금보다 늘리기로 했다.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강화된다. 앞으로 소프트웨어(SW) 담당 교원 연수와 디지털 교과서 관련 연수, 학교 관리자 연수에는 정보통신윤리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 학부모 대상 온라인 원격 연수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고,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 정보통신윤리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보문화의 달인 6월 셋째 주를 ‘정보통신윤리교육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공모전 등 각종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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