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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맨손으로 일군 영공수호 산역사 담아”

입력 : 2017-01-25 21:01:29 수정 : 2017-01-25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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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영웅 김두만 전 총장 평전 발간 / 6·25 때 전투기 한 대 없던 공군 / 첫 100회 출격까지 전황 생생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첫 100회 출격, 맨손 폭탄 투하 등의 공적으로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김두만(91) 전 공군참모총장의 평전 ‘항공징비록’이 25일 출판됐다.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김 전 총장을 비롯한 역대 공군참모총장과 저자인 공주대 김덕수 교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총장은 “이 책은 저와 함께 창공을 누비며 영공수호에 목숨을 걸었던 제1세대 항공인들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병, 청소년, 국민에게 널리 읽혀 항공인들이 피땀으로 일궈낸 대한민국과 공군을 정확히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전 ‘항공 징비록’의 주인공인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이 2015년 6월 23일 국산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위쪽)과 김 전 총장(아래쪽 사진 왼쪽 두 번째)이 소령으로 근무하던 6·25전쟁 당시 동료들과 전투기 상태를 살피고 있는 장면 .
공군 제공
김 전 총장은 1950년 6월 6·25전쟁 발발 당시 공군에 전투기가 한 대도 없는 상황에서 T-6 훈련기로 출격해 적진에 맨손으로 폭탄을 투하하며 북한군에 맞서 싸웠다. 공군이 미군으로부터 F-51D 전투기를 인수받은 이후 1950년 10월 여의도 기지 작전에 참가해 개전 초기 우리 군의 서울 탈환과 평양 입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1951년 8월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 1951년 10월 대한민국 공군 단독출격작전, 1952년 1월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등에서도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1952년 1월 11일 대한민국 최초로 100회 출격 기록을 세웠으며 6·25전쟁 중 F-51D 전투기로 102회를 출격했다. 휴전 후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작전사령관,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하며 공군 현대화에 앞장섰다. 을지무공훈장(1951), 은성충무무공훈장(1953), 무성충무무공훈장(1954), 미국공로훈장(1964), 2등 근무공로훈장(1969)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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