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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재, 특수부 경험 풍부… ‘거물’ 상대 적임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3-21 18:36:40 수정 : 2017-03-21 18: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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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의 창’은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13가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역대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의 조사를 맡은 수사검사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조사실에서 마주한 검사는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 28기) 형사8부장이다.

이들이 속한 특수1부와 형사8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전에 수사를 했던 검찰 1기 특별수사본부에서도 수사 주축으로 활동했다. 또 굵직한 대형사건을 맡아 처리한 경험이 풍부해 박 전 대통령 직접 조사의 적임자들로 꼽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박 전 대통령 조사의 선봉은 한 부장검사가 맡았다.


이원석·한웅재 검사(왼쪽부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지낸 그는 지난 1월 최순실(61·구속기소)씨 첫 공판에서 “대통령이 최씨와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박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에 깊숙이 개입돼 있음을 시사했다.

특수부와 형사부를 오가며 검찰 내 다양한 수사를 다뤄봤으며 ‘무슨 사건이든 매끄럽게 처리한다’는 평이 자자하다. 이번에도 수사 초기부터 참여해 사건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와 연관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수사 바통을 넘겨 받은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에서도 손꼽히는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2005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대형 특수수사 경험이 많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과 대검찰청 반부패부의 수사지원과장, 수사지휘과장을 지내며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 수사력을 자랑한다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는 ‘정운호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 특수통 선배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등을 구속기소했다. 이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의 최대 관심사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삼성과의 ‘삼각 커넥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주력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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