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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항모 겨냥해 사상 최대규모 화력시위…김정은 참관, 김원홍도 등장

입력 : 2017-04-26 07:53:32 수정 : 2017-04-26 07: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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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 원산에서 실시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합동타격시위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26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군 수뇌부가 김 위원장을 수행한 가운데 숙청설이 나돌았던 김원홍 국가보위상도 대장계급을 단채 자리를 함께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전선동부 비행장(강원도 원산비행장)에 도착한 김정은은 박정천 포병국장(육군 상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뒤 북한 해군, 항공·반항공군, 전선 최정예 포병 무력을 사열했다. 

화력 진지로 이동한 김정은은 감시소에 올라 훈련 진행 명령을 내렸다.

중앙통신은 "잠수함들이 신속히 침하해 적함선들에 강력한 어뢰 공격을 들이댔다"면서 "초저공으로 바다 우(위)를 스칠 듯이 날며 목표 상공에 진입한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들에서 멸적의 폭탄들이 불소나기마냥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수 킬로미터 해안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300여 문의 대구경 자행포(우리의 자주포에 해당)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고 했다.  

북한의 군종 합동타격 시위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미국이 최근 한반도 해역으로 배치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CVN 70)를 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훈련'이라는 표현 대신 이례적으로 '시위'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정은은 잠수함 해병과 전투비행사, 포병 무력의 시위를 치하하고 "장장 85성상 승리의 한길을 걸어온 우리 혁명무력이 오늘 최첨단 공격수단들을 다 갖춘 천하무적의 강군으로 장성·강화됐다"고 했다.

이날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부가 김정은을 맞이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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