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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고영태 관련 檢, 최순실 불러 참고인 조사했다

입력 : 2017-04-26 10:44:00 수정 : 2017-04-26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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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세관장 인사에 영향력을 발휘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고영태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고씨의 뒷배경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최순실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씨 알선수재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지난 주말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고씨 추천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관세청 고위 공무원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에 천거한 사실이 있는지, 고씨가 김씨 부하인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돈을 요구해 받은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에 대해 최씨는 관세청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고씨가 금품을 받은 사실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씨가 지난해 1월무렵 최씨에게 김씨를 인천본부세관장에 천거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작년 1월 인천본부세관장에 임명됐다가 올해 1월 퇴직했다.

검찰은 고씨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이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상관인 김씨를 요직에 앉혀달라는 부탁을 받고 최씨에게 김씨를 천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 측에게 김씨를 인천본부세관장에 앉혀 달라는 뜻을 전했고 최씨의 '추천'대로 김씨가 인천본부세관장이 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고씨는 이후 자신의 영향력 덕분에 김씨가 요직에 앉았다면서 이씨에게 '사례'를 요구한 것이라는게 검찰 의견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여러 정부 공직자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돈을 챙기려한 구체적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사무관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지난 15일 구속된 

고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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