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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자궁' 동물실험 성공… 조산아 치료 희망

입력 : 2017-04-26 19:33:37 수정 : 2017-04-26 1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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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개가/새끼양 3∼4주간 정상 성장 극도로 작은 조산아를 엄마 배 속 양수와 같은 환경에서 보호·양육할 수 있는 ‘인공자궁’이 과학자들에 의해 발명돼 조산아 치료에 희망을 주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은 25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서 이 인공자궁의 동물실험 결과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 엄마의 자궁과 가장 비슷한 환경에서 조산아를 키우는 데 최고의 장치임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인공자궁은 겉보기에 비닐백처럼 생겼다. 따뜻한 물과 소금을 넣어 만든 양수를 담고 있고 양수는 구멍을 통해 매일 새로 공급된다.

초기 동물실험 결과, 조산으로 태어난 새끼양이 이 장치 속에서 3~4주일 동안 정상적으로 자랐다. 인공자궁 속 새끼양은 태반을 통해 엄마에게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지만 탯줄과 튜브로 연결된 기계가 이런 역할을 한다. 새끼양의 심장이 박동하면서 혈액을 인공자궁 밖 기계로 밀어내며, 기계를 거친 혈액이 다시 몸속으로 돌아간다. 기계에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튜브가 연결됐다.

인체 테스트를 하려면 3~5년 걸리겠지만, 이 병원 연구진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후속 테스트 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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