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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제주소주 '푸른밤', 소주시장 공략 나서

입력 : 2017-07-11 10:17:23 수정 : 2017-07-11 1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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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명 선정 후 출시 막바지 준비 진행 중"
소주사업에 4백억 넘게 투자…해외 수출 겨냥도
제주소주 새 브랜드 `푸른밤`
이마트의 제주소주가 새 이름 '푸른밤'으로 국내 소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주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는 지난 12월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1일 "새롭게 선보일 소주의 브랜드명을 푸른밤으로 정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밤은 휴식, 순수함 등 제주도가 지닌 감성적 이미지에 제주도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더한 브랜드명이다. 회사 측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푸른밤을 출시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다.

제주소주는 제품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정을 통해 기존 상품의 단점으로 꼽힌 강한 알코올 향과 목 넘김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은 지난 5월 생산이 중단됐다.

서울 시내 한 이마트 매장의 주류코너에 진열된 '제주소주 곱들락. 사진=오현승 기자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제주소주에 총 440억원을 투자하는 등 소주사업에 꾸준히 공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제주소주 지분 100%를 190억원을 들여 인수한 후 같은 달 15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달엔 설비 확충 등 새 출발을 위해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마트는 지난 3월 1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류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사업목적 변경 안건도 의결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제주소주의 새 브랜드명이 결정된 만큼 출시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에 걸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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