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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고 무시하고 UFG 연습,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 면치 못할 것"

입력 : 2017-08-22 09:59:51 수정 : 2017-08-22 2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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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합참의장(오른쪽)이 2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방한 중인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 의장과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참관하러 한국을 찾았다. 합참 제공

북한은 자신의 경고를 무시하고 한·미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면서 '무자비한 보복'과 '가처없는 징벌'을 위협하고 나섰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미제 호전광들이 현 상황에서 심중하게 행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하라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온 이상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UFG 연습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첨예해진 지금의 상황에서 남조선에 집결된 이 방대한 무력이 실전 행동에로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번 연습을 맞아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MDA) 청장 등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방한한 것을 거론하며 "사태의 엄중성을 더욱 배가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과 침략전쟁을 직접 담당집행할 미제 침략군 우두머리들의 연이은 남조선 행각과 관련해 내외 여론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면서 "세계 열점 지역들에 미제 침략군 우두머리들이 연이어 출몰한 곳에서는 어김없이 침략전쟁의 불꽃이 일곤 하였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우겼다.

대변인은 "우리 혁명무력이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을 수 있게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 대기 상태에서 놈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파국적 후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군사정전위원회를 대체해 1994년 설치된 군사기구로, 지난해에도 UFG 종료일에 맞춰 연습을 맹비난하는 '백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조선의 초강경 의지를 오판하지 말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UFG 연습을 거론하며 "침략공격에 투입될 수 있는 병력과 수단들을 사전에 철저히 제압·소탕해버리는 것은 우리 혁명무력의 일관한 대응작전 방식"이라며 "우리 군대는 절대로 빈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제라도 우리 국가에 대한 오만무례한 도발을 걷어치우고 올바른 선택을 하여야 한다"며 "주체 조선의 초강경 의지를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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