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델 마리사 파펜은 피라미드를 비롯해 이집트 남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 등에서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지난 4월 친구와 이집트를 방문했고, 고대 유적에 영감을 받은 친구의 제안으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사진이 알려지자 이집트에선 이 모델이 신성한 고대 이집트의 유적을 모욕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집트 문화유산부는 이에 대해 "아마 사진이 합성됐거나 한참 전에 찍었다가 최근에 배포된 것 같다"며 "고대 유적에서 그런 촬영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집트 정부의 해명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는 분위기다.
이집트는 이슬람 국가이며, 예술 작품이라도 여성의 과도한 노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그는 "카르낙 신전에서 경비원에게 체포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며 "이집트에서 허용되지 않는 피부색 속옷을 입고 아무것도 모르고 춤을 춘 멍청한 관광객으로 행세했다"고 말했다.
판사는 경고만 주고 이들을 석방했고, 체포 당시 사진을 메모리카드에서 지웠지만 나중에 이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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