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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댄스듀오 '투비스', "오랫동안 사랑받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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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07 16:06:23 수정 : 2017-09-29 2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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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편한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저희들 인상이 ‘여리여리’ 하지는 않아요. 성격이 강하다고 오해도 많이 받아요. 하지만 실제로는 털털한 성격이에요. 말 그대로 동네 언니, 친한 동생 같은 사람이에요.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한 사람으로, 노래로서 힘이 되고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여성 댄스 가수 듀오 ‘투비스’는 지난 6월 미니앨범 ‘거짓말’로 데뷔했다. ‘투비스’는 ‘투’(TWO)와 ‘비너스’(Venus)의 합성어로, ‘두 명의 여신’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가현(본명 박영하·30)와 유비(본명 오유현·27)로 이뤄졌다.

데뷔 앨범 ‘거짓말’은 동명의 타이틀 곡 ‘거짓말’과 ‘달아올라’ ‘크레이지 돌 포 유’(Crazy Doll For U) 등 6곡이 포함됐다.

‘거짓말’은 연인과의 이별에 슬퍼하는 여성의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한 복고 댄스 곡이다.

“809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복고 댄스곡으로, 의상과 춤도 최대한 ‘복고’스럽게 했어요. 요즘 여자가수들 노래는 너무 10대 위주로 돼 있어요. 저희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죠. 그렇다고 단순히 복고에만 집중하지 않고, ‘하우스’스러우면서 ‘뽕끼’가 있도록 했어요. 기타는 록에서 많이 사용하는 음률을 사용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투비스’만의 색이 잘 표현된 거 같아요.”

이번 앨범에는 핑클·소찬휘·젝스키스·유승준을 만들어낸 변성복 프로듀서가 총괄했다. 유태준, 장안의화제 작곡가가 곡을 맡았다.

멤버 박가현은 영화와 광고 등에서 활약해 왔다. 유비는 뮤지컬 ‘드럼캣’ 출신이다. 각자의 길을 걷던 그들은 우연히 박가현이 유비의 뮤지컬 공연을 보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인이 출연하는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그 뮤지컬에 출연하는 유비를 보게 됐어요. 너무 눈에 띄었죠. 계속 기억에 남아서 나중에 소속사 대표님에게 소개까지 했어요. 그게 인연이 돼서 지금 투비스가 결성될 수 있었죠.”(박가현)

최근 ‘아이돌 대세’에 힘입어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한 해만해도 수십수백 명이 데뷔를 하고 있다. 또한 그런 가운데 많은 가수들은 팬들에게 각인되지 못하고 잊히기도 한다.

“지금 이 길(가수)를 걷는 사람들의 목표는 같을 거예요. 누구나 정상이, 최고가 되고 싶죠. 저희도 마찬가지이지만, 그것보다 조금 늦더라도 꾸준히 활동을 하는,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저희들끼리 똘똘 뭉쳐 사이좋게 활동한다면 언젠가 사람들이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요. ‘반짝’하고 사라지는 걸그룹은 되고 싶지 않아요.”

투비스는 올해 연말 웹드라마 ‘꿈을 꾸는 휴지통’을 공개할 계획이다. 투비스 이전에 각자가 걸어온 길부터 현재까지 모습이 담긴다.

“‘투비스의 탄생’이라는 큰 주제 아래 10부작으로 웹드라마를 준비 중이에요. 투비스로 뭉치기 전 각자 활동했던 모습부터 투비스로 모여 곡 작업하고 활동하는 모습까지 모든 걸 담을 거예요. 저희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기까지 해요. 현재 80% 정도 촬영이 끝났어요.”

투비스는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선다. 23일 ‘노래하는 가요 청백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과 홍콩에서 현지 가수들과 합동 공연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복고 댄스곡으로 편곡한 곡을 포함해 4곡 정도 포함돼요. 베트남과 홍콩 등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을 편곡하기로 했어요.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 웹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도 다가갈 예정이고요.”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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