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일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진주만을 기억하라. 애리조나함을 기억하라. 그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진주만을 기억하라. 애리조나함을 기억하라. 그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부인 멜라니아와 진주만 공습 당시 일본의 공격을 받고 파괴돼 침몰한 애리조나함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 기념관에 헌화’하는 영상을 첨부했다.
방일 전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심장한 글을 두고 일본에서는 ‘미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견이 분분하다.
8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윗을 분석해온 아이치슈쿠토쿠대 대니 몰든 교수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 직원이 작성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 SNS에 게재되는 글 대부분이 백악관 직원이 작성한 것임을 강조했다.
몰든 교수는 “트럼프는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문법과 어휘를 구사하지만, 백악관 직원이 게재한 트윗 내용은 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동영상 편집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문제가 된 트윗은 동영상이 첨부된 것으로 봐서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나 군 관계자를 향한 메시지”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