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스플레인은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을 결합한 단어로, 대체로 남자가 여자에게 의기양양하게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여자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것까지 남자들은 자꾸 설명하려 한다.
맨스플레인 속에도 사회가 강요한 ‘성 역할’이 있다. 남자들은 왜 설명해야만 했고 여자들은 왜 침묵하고 경청해야 했을까. 여성의 전문분야 지식은 남성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제가 문제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자’는 ‘드세고 피곤한 여자’로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 또한 여성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반면 남녀의 언어는 생물학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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