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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일과 항공기 엔진기술 교류 추진

입력 : 2018-01-15 20:24:14 수정 : 2018-01-15 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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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표단, 獨 업체 찾아 협상 타진/“군수산업 관련… 성사 쉽잖을 것” 중국이 독일에 항공기 제트엔진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을 판매하는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홍콩 영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독일에 제트엔진 첨단 기술을 파는 게 중국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생산 중심지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대표단이 올해 초 독일을 방문해 고성능 제트엔진에 쓰이는 터빈 블레이드 제조 장비와 기술 수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터빈 블레이드는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열을 운동에너지로 바꿔 비행기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부품이다.

독일 측 파트너와 1차 접촉을 마친 중국은 양국의 협력을 자신하고 있다. 중국은 독일에 터빈 블레이드 기술을 전하고, 독일로부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압축기 기술 등을 배운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독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비행기 엔진 시장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민항기는 물론 군용기에도 활용이 가능한 첨단엔진 기술 교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베이징의 한 제트엔진 과학자는 “독일이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민감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에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며 양국의 첨단기술 협력을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독일 경제부는 최근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강연과기그룹(中國鋼硏科技集團)의 자회사가 독일의 항공기 부품 제조사인 코테자(Cotesa)를 인수하는 안을 보류시켰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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