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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바른정당서 한발짝도 나간 적 없다"면서도 "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한다"고 여운

입력 : 2018-01-15 19:44:06 수정 : 2018-01-15 1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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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가운데) 제주도지사를 주저 앉히기 위해 15일 오후 제주를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대표와 정병국 전 대표. 제주=연합뉴스

바른정당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바른정당에서 한발짝도 밖으로 나간 적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도민의 뜻,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15일 원 지사는 제주도 지사실로 자신을 찾아 온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정병국 전 대표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원래 출발할 때 예상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치집단인 국민의당과 통합하려 하고 있고, 이런 사정이니까 통합에 대해서 같이 가자 합류하자고 설명하러 온 것"이라고 이들의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 여러 취지나 실제 생각하고 있는 속뜻들, 내부 상황이나 앞으로 예상되는 많은 어려움이나 변수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저 자신이 고민하고 주변 분들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당장 다가온 지방선거라든지 현재 처한 바른정당의 어려운 상황, 이런 것들 때문에 단기적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과 추진 중인 통합에 대해선 "4당 체제가 되든 통합해서 3당 체제가 되든 지금 야당끼리 2등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보다는 야권이 공통으로 지방선거와 총선 등 다가오는 정치 일정들에서 실질적인 견제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끼리의 2등 빼앗기 전투에만 매몰돼 있어서는 결국 여당에 반사이익만 갔다는 결과가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동에서 유 대표도 '3당 체제로 가더라도 1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한 선거연대, 또는 야당 공조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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