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및 농축산물 상품 디자인 개발 전문 기업 팬지데이지(주)(대표 권윤상)가 스웨덴에 디자인 브랜드 '라프레미디(L'apres-midi)'를 선보였다. 스칸디나비아의 중심국가 스웨덴을 찾는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디자인 상품을 론칭한 것.
팬지데이지는 2009년 영국과 홍콩을 시작으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여 수출해왔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 강국인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진출할 계획 아래, 이미 서유럽을 주된 타깃 시장으로 삼고 일부 제품을 선보여 놓기도 했다.
팬지데이지는 보다 전략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9년간 유럽 쪽을 책임지던 한우란 작가에게 일러스트 개발을, 홍진경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디자인팀에 제품 디자인을 수행하도록 했다. 특히 한 작가는 다른 라프레미디 도시 시리즈들처럼 직접 스웨덴 스톡홀름 답사여행을 통해 현지의 감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팬지데이지는 현지 디스트리뷰터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통망을 점검했다. 러시아와 중국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하되,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를 상쇄할 수 있도록 좋은 퀄리티를 완성하고 백화점이나 디자인 체인, 뮤지엄숍 등 구매력 있는 유통망을 공략했다.
이에 서울로 치면 4대문 안이라 할 수 있는 스톡홀름의 올드타운, 감라스탄(Gamla Stan)에서 라프레미디 판매를 개시하게 되었으며, 2월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페이퍼월드(Paperworld) 쇼에 출품하여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팬지데이지 권윤상 대표는 “첫 해외 도시 테마 디자인 론칭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 되어 기쁘다. 전 세계 곳곳 관광지의 가장 멋진 숍에서 팬지데이지의 디자인 상품들이 세계인들과 만나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원동력”이라면서 “미국 디스트리뷰터와 상의하여 뉴욕 외에 북미 지역 대표도시 한 곳을 개발하여 8월 뉴욕 쇼에서 론칭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파트너사와 협의하여 싱가폴과 홍콩 시리즈를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IS 테러로 위축되었던 서유럽 소비 시장도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 있고, 유럽 이후를 위해 개척한 북미와 중동, 동남아시아에서도 문의가 끊이지 않아 라프레미디는 앞으로 3년 간의 일감은 쌓아 놓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팬지데이지는 라프레미디 브랜드로 파리, 뉴욕, 런던, 베를린, 바르셀로나, 두바이 등 십여개의 도시 테마들을 개발/수출해 왔다. 국내에서도 한국과 서울을 주제로 한 디자인을 개발하여 남이섬, 서울타워 등 전국에 걸친 관광 문화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들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평창올림픽 관련한 강원도 상품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고, 강촌레일파크,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엘리시안강촌리조트, 제이드가든,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의 지역관광 공동브랜드 북한강 레인보우밸리의 디자인 파트너로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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