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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재무성 문서 조작에 사과 "국민 따가운 시선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입력 : 2018-03-12 21:08:00 수정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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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2일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에 대한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재무성의 문서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서 조작 등으로)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이어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모든 것이 규명된 단계에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을 재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상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재무성의 문서 조작이 총리 관저에 대한 ‘손타쿠’(忖度·스스로 알아서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함)가 아니냐는 질문에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재무성은 80여쪽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2∼4월 관련 모두 14건에서 문서 조작이 이뤄졌다고 인정했다. 이들 문서에는 협상 경위와 계약 내용 등이 적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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