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이며, 해스펠 새 CIA 국장은 현재 CIA 부국장으로 과거 테러리스트 심문 시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기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틸러슨 장관 경질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4∼5월에 각각 잡히는 등 한반도 상황이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날씨 이야기라도 하자”며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당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할 대로 악화돼 언제든지 경질당할 수 있다는 기류가 워싱턴에 퍼져 있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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