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거실에 가족과 모여 앉아 TV만 보고 있으면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데요. 그래서 가족 의견을 종합해 전화기를 꺼내듭니다. 전화 한통이면 치킨이나 피자, 족발 등 먹고 싶은 음식을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과거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려면 원하는 식당의 메뉴판을 찾아 고르고 전화를 걸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종류를 한꺼번에 주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배달 서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자 배달 신발
출처=피자헛 블로그 |
인기 있는 배달 음식 중 하나인 피자! 피자가 배달돼 도착하는 순간 박스 사이로 흘러나오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데요. 박스를 열면 따뜻하고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회사가 농구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피자 회사가 농구화를 만들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비자가 어디서든 간편하게 피자를 배달시켜 먹을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출처=피자헛코리아 페이스북 |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잘 안 된다고요. ‘파이 탑스’(Pie Tops·사진)라는 농구화는 한 피자 프랜차이즈 회사가 만들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평범한 농구화이지만, 특별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농구화 상단에 있는 피자 마크를 누르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매장에 주문이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달됩니다. 즉 피자를 먹고 싶으면 간단하게 신발에 있는 버튼만 눌러주면 되는 것입니다.
출처=테크크런치 |
이 신발은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며, 사용자가 미리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저장해놓은 메뉴를 주문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신발은 미리 저장한 메뉴만 주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는 어디서든 간단히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자 배달 로봇
출처=네오윈 |
피자 배달을 떠올리면, 오토바이 뒤에 달린 박스에 피자를 싣고 달리는 배달부가 생각나는데요. 미래에는 이런 모습을 더는 못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피자를 배달하게 될까요?
출처=유테크 |
피자 배달과 자율주행이 만나 로봇이 탄생했습니다. 즉 사람이 아닌 로봇이 피자를 배달해주는데요. 미국의 정보기술 벤처 기업인 스타쉽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는 도미노 피자(Domino pizza)와 협력하여 로봇(사진) 배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6개의 바퀴가 달린 이 로봇은 시간당 6.5㎞를 움직이며, 한번에 9㎏ 정도의 피자와 음료, 디저트 등을 싣고 매장에서 1.6㎞ 이내에 있는 곳으로 배달할 예정입니다.
출처=원더풀엔지니어링 |
로봇 안에 피자는 따뜻하게 보관하고 음료는 차갑게 유지해주는 공간이 있어 고객에게 배달될 때까지 최상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로봇이 도착하면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코드를 입력해 피자를 꺼낼 수 있습니다. 로봇은 카메라와 인지 센서를 갖추고 있어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은 물론이고 관리자가 배달 과정을 지켜보며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미래에는 배달 음식을 어떻게 주문할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알아갈수록 신기한 것은 물론이고 재미있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빨리 이런 서비스가 등장해 직접 주문을 해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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