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로 3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배우 이지아의 '친일파 후손' 논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27일 방송된 채널A 연예정보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는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고(故) 김순흥에 대해서 다뤘다. 그는 이지아(40·본명 김지아)의 조부로 알려졌다.
이지아 가문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시절 명문 재력가였으며 조부 김순흥은 당시 국방금품헌납자이자 대지주로, 2009년 11월 8일 출간된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돼있다.
김순흥은 서울예술고등학교 평창동 부지를 기부해 육영사업에 일조했으며, 국방헌금으로 월 1만원(현 기사로 약 10억원)을 헌납했고,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로 2500원을 헌납하는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선융화를 표방하던 친일단체 동민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1943년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하고 1944년 헌납 대가로 일제 천황에게 감수포장(공익을 위해 개인재산을 기부한 사람에게 주는 감색리본기장)을 받는 등 반일운동 대항 활동도 했다.
이 때문에 김순흥은 고 김구의 친일파 숙청명단에도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지아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이선균 분)의 아내인 변호사 강윤희 역으로 등장해 박동훈의 동창이자 그의 회사 대표인 도준영(김영민 분)과 불륜 관계임을 보여줬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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