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후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아부다비=이제원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개헌안을 발의한 뒤 입장문을 내고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다”며 “대통령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대통령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26일 오후(현지시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아부다비 브리핑룸에서 개헌발의 관련 대통령 입장문을 대독하고 있다. 아부다비=이제원 기자 |
문 대통령은 개헌을 하면 2022년부터 대선·지방선거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라고 말했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권력구조 및 선거제도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 투표 시기 등에 대한 협상에 돌입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개헌과 관련해 국회연설을 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유태영·최형창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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